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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칼럼] 뷰티 - 빈센조와 레드립스틱의 신선한 변화

리얼 레드 립스틱

제이컬러뉴스팀 | 기사입력 2021/04/05 [15:07]

[김소현칼럼] 뷰티 - 빈센조와 레드립스틱의 신선한 변화

리얼 레드 립스틱

제이컬러뉴스팀 | 입력 : 2021/04/05 [15:07]

[제이컬러뉴스] 난 1년여간 모든 것이 변화되어야만 했고, 사람들은 마스크에 꽁꽁 싸매느라, 특히 여성들은 제대로 된 립스틱을 발라볼 수 있는 마음과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메이크업 전문가인 필자도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가장 먼저 가던 시선이 가지 않게 되었다.

 

얼굴 전체가 보였을 때는 눈쪽 메이크업이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마스크의 등장으로  아이메이크업만 해오던 사람들에겐 '사스크(사기마스크)'라는 인식도 생기게 되었다.

 

눈 뿐만 아니라 입술 메이크업이 얼마나 이미지 결정에 중요한 부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 SBS '펜트하우스2'    

 

본인들의 얼굴을 감싸느라, 그리고 위축된 사회 분위기와 경제상황에 주눅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드라마가 주는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다. 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요즘 드라마의 스토리들은 실로 자극적이다. 이 자극에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패턴도 한 몫을 한다.

예전의 드라마를 보면, 실로 성격이 아주 표독스럽거나, 극단적인 이기주의거나, 한마디로 사악한 역할의 여배우들이 리얼레드의 립스틱을 바르고 나오곤 하였다.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역(김소연분)의 메이크업 패턴을 보면, 이러한 역할의 아주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맨 처음 이 드라마를 접했을 때, 필자는 당연히 저렇게 못되게 나오는데,  레드 립스틱 엄청나게 바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역시나 천서진은 매회 마다 각종 레드의 향연을 보여주듯이 하였다.

 

▲ tvN 빈센조  


빈센조의 홍차영역(전여빈분)의 메이크업도 못된 역할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1회부터 강렬한 레드를 바르고 등장하였다.  홍차영의 초반 스토리로만 보자면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였다. 물욕 강하고, 못되고, 부모 무시하고,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변호사의 모습이니까...

반면 노메이크업에 헤어스타일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최명희역(김여진분)이 나왔을 때 이 사람이 악에 대응하는 선한? 역할인가 라는 구태의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 때 되려 최명희 역할은 세상 누구보다도 잔인한 악의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선과 악의 구도에서 선은 최명희 역과 같은 노 메이크업과 신경쓰지 않은 것같은 헤어스타일 또는 여리여리한 정도의 네츄럴 메이크업의 패턴으로, 악은 천서진이나 홍차영 역과 같은 메이크업의 패턴 구도로 나가는 것이 상식이었다.

빈센조에서는 이 일반적인 구도를 깨뜨리고 반대의 메이크업 패턴을 가지고 있다.

 

정의로우면서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선의 역할에 강렬한 레드 립스틱이 등장 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던 1년여 동안 가져다 준 변화를 위한 적응은 우리에겐 가혹하리 만큼 힘든 일상을 가져왔지만, 빈센조에서 가져온 메이크업패턴의 변화는 일반적인 사고의 틀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활력이 되지 않았을 까 한다. 힘든 일상 속에 지쳐가는 우리는 이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담력?을 얻게 되었다. 코로나 19가 종료되어 마스크를 안 써도 될 때가 되면 필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에 속해 있지만 당당하게 빨간 레드립스틱으로 또 다른 변화를 줘야겠다.

 

 

 

 

 <글> 김소현

) 서울호서전문학교 뷰티예술계열 전공주임교수

) 마이무대 분장 총괄 감독

) KICA 한국이미지융합협회 자문위원

) 우송대학교 뷰티디자인 경영학과 겸임교수

) 메이크업프랜즈 아카데미 & 뷰티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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