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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칼럼] 美의 나이듦에 대하여

제이컬러뉴스팀 | 기사입력 2021/05/03 [17:20]

[김소현칼럼] 美의 나이듦에 대하여

제이컬러뉴스팀 | 입력 : 2021/05/03 [17:20]

[제이컬러뉴스] 칠 전 나이차는 있으나, 필자의 지인이자 친구인 분에게서 밤 늦게 전화가 걸려왔다.

봤어요? 윤여정씨, 오스카상 수상하는거? 진짜 너무 멋있더라

난 말이에요 내가 되게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며 한껏 들뜬 목소리로 앞으로의 계획과 행보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었다.

 

통화를 하고 나서 멍하니 40대가 되고 난 후의,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우선은 내 생각과 행동보다는 다른 이들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나이대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40대부터인 듯 하다.

낄낄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가 유행하고 있다지만 40대가 되고 난 후부터는 필자는 낄낄은 될 수 있으면 자제 하며 빠빠를 굉장히 눈치있게? 잘 해야 하는 취급을 받고 있었다.

 

교수님은 쉬세요, 교수님 힘드시죠? 얼른 들어가 쉬세요”“교수님 쉬셔야 하니..”라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이것은 정말 필자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빠빠 좀 하지?라는

예의바른 대접? 이라는 것이니 이럴 때 ? 나 괜찮은데?”라며 눈치 없는 소리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윤여정씨가 했던 주옥같은 말들 중에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

모든 이들이 본인들이 지니고 있는 나이라는 숫자에 갇혀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고 있는지에 관해 오스카상 이슈를 통해 되새김 해보아야 한다.

 

▲ 윤여정 오스카상 수상

 

본인의 당당함과 가끔 엉뚱한 철없는 행보를 윤여정씨는 짙은 네이비색의 드레스로 표현해 낸 것을 본다.

 

분석력, 판단력, 객관적, 계획적, 직관력, 이론적, 감각의 깊이, 집중력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남색으로 표현되었기에 윤여정씨의 당당함은 건방지며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꼰대있는 대화가 안되는 늙은이가 아니었으며, 심연의 바다와 같은 넓은 깊이와 풍부함으로 가끔 튀는 엉뚱한 행보가 주책맞고 나이값 못 하는 늙은이가 아닌 모두와 어울릴 수 있는 개 방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윤여정씨 자체 를 잘 표현해낸 색깔의 드레스라고 판단된다.

 

오스카를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것도 아니라 살던 대로 살 것이라고 못박은 높은 자존감에서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무언의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아름다움이 나이든다는 것은 낄낄말고 빠빠만 해야 하는 어줍잖은 쓸쓸함이 아니라 성숙한 와인의 깊이 있는 그 맛! 하지만 알아 두시라.

 

와인은 한없이 깊은 맛도 있지만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철 없는 엉뚱함으로 와인을 핑계삼아 나를 변화 시킬 수도 있는 매력 있는 존재라는 것을...

 

나이들고 있는 모두가 그렇게 성숙함의 깊이에 엉뚱함의 매력이 더해진 당당한 자신감으로 발현되어 각자의 아름다운 나이를 지키기로 하자!

 

 

김 소 현 

 ) 서울호서전문학교 뷰티예술계열 전공주임교수

 ) 마이무대 분장 총괄 감독

 ) KICA 한국이미지융합협회 자문위원

 ) 우송대학교 뷰티디자인 경영학과 겸임교수

 전) 메이크업프랜즈 아카데미 & 뷰티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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